철퍼덕 앉아 찰밥 먹방...“쪼대로 산다”는 정치 신인류, 한동훈
북구갑 사지에서 생환한 그의 ‘소탈, 똘끼, 열정’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마침내 국회에 입성한 한동훈. 지지자들은 한동훈이 낙후한 지역구를 발전시키는 건 물론, 국회 법사위에 들어가 무뇌아적 정치 현장을 ‘참교육’ 시켜주리라는 기대로 들떠있다고 합니다.
그를 마땅찮아하는 분들은 “건방져!”라며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토로합니다. 정치 평론가들이 약점으로 지적한 면이기도 합니다. 한동훈을 지켜본 김윤덕 기자는 그를 두고 싸가지가 있고 없고의 여부와는 다른, 그 자체로 ‘정치 신인류’ 같은 느낌을 받았더랍니다. 한동훈은 구포시장 김복악 할머니 바람대로 청와대까지 진격할 수 있을까요.
조선멤버십 인기 시리즈 ‘김윤덕의 줌마와 브런치토크’가 기존 정치 문법 따르지 않는, ‘정치 신인류’ 한동훈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2024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한동훈은 총선에서 처절히 패배했는데도 바로 당권에 도전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이 패배에 책임을 지고 해외에서 6개월 이상 은인자중 하다 돌아오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기자가 “너무 빠른 복귀, 성급함을 걱정하는 원로 정치인이 많다”고 묻자 한동훈은 숨도 안 쉬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분들이 진짜, 저를, 막, 대단히, 걱정해 줘서 그러는 걸까요? 저는 지금 이 순간 나라가 잘되는 일에 도움이 되는 거라면, 별생각 없이 그거 선택할 것 같은데요?”
대선 경선 패배 후에도 그는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찬욱 영화 중 폭망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좋아한다든가, 책을 사 오면 여러 권 방바닥에 펼쳐놓고 이거 읽었다 저거 읽었다 한다든가, 넷플릭스를 틀어놓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든가 등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똘끼’ 충만한 얘기를 했습니다.
“뼈가 부숴지도록 열심히 하겠다 하니까 얼마나 이쁘요. 날마다 시장에 인사하러 오고, 손에 반창고 붙일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카이. 손을 잡아도 살갑게, 정답구로 잡는다.”
결정적인 장면은 부산 구포시장 ‘먹방’입니다.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80대 김복악 할머니가 비닐봉지에 담아 건넨 찰밥을 땅바닥에 앉은 채로 김치를 얹어 우적우적 먹는 모습. 한동훈을 ‘배신자’라 증오해 온 7080 노년층도 이 모습에 그간의 미움이 녹아내렸다고 합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찰밥 할머니’를 비롯한 주민들과 소탈하게 치렀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동훈은 이렇게 약속합니다.
“제가 북구갑에서 청와대로 가면 어머님을 제일 먼저 모시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멤버십 가입하고 본편에서 확인하세요. ‘줌마 병법’ 김윤덕 기자 특유의 구수한 문체로 그린 한동훈의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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