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과기대, 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앞장

이현희 기자 2026. 6.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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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선도대학 지원사업 선정
4년간 사업비 40억 원 확보…고교·대학·기업 연계 혁신 추진
5개 고교·105개 협력기업 컨소시엄 구축, 지역산업 혁신 주도
동원과기대 양산캠퍼스 전경. /동원과기대

동원과학기술대학교가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교육과정을 연계해 학위를 조기 취득하고 지역 중견기업 취업까지 보장하는 혁신적인 직업교육 모델이다. 동원과기대는 올해부터 4년간 국비 40억 원을 지원받아 인공지능(AI)기계제어과와 메카트로닉스과를 중심으로 지역 정주형 인재 육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패스트 트랙(Fast-Track) 컨소시엄 사업단'을 출범하고 지역 전문 기술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원과기대는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학 교육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3+1.5년' 압축 학습경로를 설계했다. 고교 단계에서 대학 과목을 미리 이수하는 대학과목 선이수제(AP)를 도입해 학생이 최대 21학점을 먼저 인정받도록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은 전문대학 진학 후 1.5년 만에 전문학사를 조기 취득하고 빠르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AI기계제어과는 '설비보전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메카트로닉스과는 '자동화설비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 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학과별 특화 교육과정도 구체화했다. 학생은 재학 기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실무 전문성을 극대화한다.

동원과기대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경부울지역 5개 직업계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합체를 구축했다. 협약 학교는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 △부산공업고등학교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부산항공고등학교 △울산상업고등학교(IT비즈니스과) 등 5개교 7개 학과다. 이들 고교는 대학과 연계한 선이수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밀착형 진로지도를 진행한다.

협력 산업체 역시 올해 54개사에서 시작해 2029년까지 105개사로 대폭 확대한다. 삼양화학공업㈜과 엔탑㈜을 비롯해 정밀기계·금속가공 33개사, 전기·전자·자동화 14개사, 로봇·스마트제조 5개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지역 강소기업들이 동참한다. 이들 기업은 공동 교과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현장 실무 실습(OJT)을 지원하고 서류 전형 면제와 우선 채용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동원과기대는 사업비 40억 원 가운데 56.8%에 달하는 22억 7000여만 원을 학생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위해 자격증 취득과 진로 활동 성과를 포인트로 적립해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성장마일리지 장학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기업 전문가, 전문대 재학생, 고교생을 한데 묶는 '3자 멘토단'을 운영해 입학 전부터 1대 1 맞춤형 진로 로드맵을 설계한다.

성과 관리를 위해 '대학혁신위원회'를 필두로 5단계 통합 성과관리 거버넌스를 가동한다. 사업운영위원회와 월 2회 열리는 3자 연계 실무협의회, AI스마트제조 산업자문단 등을 통해 교육 품질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협약기업 취업 연계율 70%와 산업기사 자격 취득률 70%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장인성 총장은 "사업 선정은 동원과기대가 경부울지역 AI 스마트제조 인재 양성 중심지로 거듭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직업계고·참여 기업과 초밀착 동맹을 바탕으로 학위 취득부터 취업, 지역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직업교육 성공 모델을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