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황금 밸런스? 9개 구단 '미필' 발탁→류지현 감독도 아깝다는 1명, 혹시 그 선수일까


[스포티비뉴스=프레스센터, 신원철 기자]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명단을 결정하면서 어느 한 포지션, 특정 선수의 발탁이 고민이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24명 모두' 어려웠다고 말했다. 언급돼서, 혹은 언급되지 않아서 선수가 곤란에 빠지는 일을 막고자 하는 의도가 읽혔다.
한편으로는 정말 그랬을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자 직접 발언권을 요청해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아실 거로 생각한다. 어렵게 결정했다는 말씀을 거듭해서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가 10개 구단 가운데 9개 구단에 '미필' 선수가 배분된 최종 명단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는 투수 11명(김영우 조병현 배찬승 박영현 소형준 오원석 최준용 김진욱 성영탁 곽빈 최민석)과 포수 2명(조형우 김건희), 내야수 7명(문보경 노시환 정준재 이재현 김주원 김도영 박준순), 외야수 4명(문현빈 김지찬 윤동희 박재현)이 발탁됐다.
여기서 아직 병역 특례 혜택을 받지 못한 선수는 16명이다. 입대 혹은 국제대회 참가로 병역 의무를 해소한 선수는 8명.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군필' 선수가 없다. 나머지 8개 구단에 각각 1명씩만 군필 선수가 포함됐다. 미필 16명은 NC를 제외한 9개 구단에 배분됐다.

KIA가 3명(김도영 성영탁 박재현) 전원 미필을 아시안게임에 내보내는 가운데 SSG(조형우 정준재)와 삼성(이재현 배찬승), KT(소형준 오원석), 롯데(김진욱 최준용)와 두산(박준순 최민석)이 각각 2명, LG(김영우)와 한화(문현빈), 키움(김건희)에서는 각각 1명의 미필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류지현 감독은 "최종 명단을 결정하면서 오래 고민하고 신중하게 회의했다. 첫 번째로 팬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 또 팀간 균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1명에서 3명이라는 균형이 필요했다. 어느 팀 하나 손해보지 않고 객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전력을 갖추면서도 10개 구단의 이해관계를 고려한 최종 명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NC는 미필 국가대표를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NC는 왜 여기에서 빠져 있을까. 류지현 감독의 말이 힌트일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당초 투수 12명 야수 12명 구상에서 투수 11명 야수 13명으로 구성을 바꾼 이유를 설명하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가 필요했다. 사실 예상했던 선수 가운데 빠진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NC에는 유격수와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인 김휘집이 있다. 그런데 김휘집은 지난 4월 16일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입었고, 아직 퓨처스리그에서도 실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박준순 등 현재 1군에서 뛰지 않는 부상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합류했지만, 김휘집은 결국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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