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컴퓨터들의 특별한 재취업…정보 소외 이웃에게 간 73대 PC
한국IT진흥회 전달…누적 500대 넘어

한때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왔던 컴퓨터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한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사용 연한이 지난 전산장비를 재활용해 정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사랑의 PC 나눔' 사업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최근 본사에서 한국IT진흥회와 함께 '사랑의 PC 나눔' 전달식을 열고 데스크톱 컴퓨터와 모니터 등 총 73대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장비들은 내용연수는 지났지만 여전히 활용 가치가 높은 물품들이다. 단순 폐기 대신 재정비 과정을 거쳐 아동복지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 디지털 기기 접근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최근 5년 동안 총 500대에 달하는 PC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돼 꾸준한 나눔 실천이 주목받고 있다.
기증된 컴퓨터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도록 데이터 완전 삭제 과정을 거친 뒤 부품 점검과 재조립을 통해 새롭게 단장된다. 이후 학습과 정보 검색,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에 활용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나눔은 환경 보호와 사회공헌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자제품 폐기를 줄여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재사용 가능한 자원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대표적인 ESG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매년 기증 가능한 장비를 체계적으로 선별하고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재탄생한 전산 장비가 디지털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유용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을 통한 친환경 가치 실현과 사회 보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