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 대회, 포천서 열린다

김두현 2026. 6.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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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거점도시 재탄생 예고
백영현 포천시장 “민관군이 함께 성장하는 드론 산업 생태계 선도해 나가겠다”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 대회가 열릴 승진훈련장의 모습. 사진=포천시청

군 사격장과 훈련장으로 인해 소음과 규제로 75년여간 고통을 겪었던 포천시가 이제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 도시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규제와 한계에 가로막혀 제자리걸음하던 대한민국 드론 산업이 포천을 실증 무대로 선택하면서다.

1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동 전쟁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장에서 드론의 중요성은 입증됐다. 여기에 정부는 최근 '국가 드론·대드론 대전환 추진 전략'을 발표, 향후 5년간 약 2조 원 규모의 공공 수요 창출 구상을 밝혔다.

이제까지 국내 드론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도 이를 실전에서 검증할 기회가 부족했다. 민간 기술이 국방 분야로 진입하는 문턱이 지나치게 높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게다가 엄격한 공역 규제와 보안 문제로 실제 군 작전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드론을 시험할 무대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에 국방부가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 대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려 드론에 대한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예선은 서면평가를 통과한 21개 팀(드론 11개, 대드론 10개)이 참가해 군 전문 대항군을 상대로 실전형 기술 시연을 벌여 상위 8개 팀(드론 4개, 대드론 4개)을 선발해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11일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열리는 예선에서는 주요 민관군 직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핵심 기술 시연이 이뤄진다. 특히, '국가 드론·대드론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획득 및 연구개발(R&D) 통합 기획체계를 가동하기로 한 만큼, 이번 공방전은 민간 기술을 군에 도입하고 범정부 차원의 드론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실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는 지난해부터 한탄강 일원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상 공간과 연계한 드론 레저 및 방위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방 드론 산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시는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균형발전 사업으로 선정된 '케이 인공지능(K-AI) 민군 기술협력 드론 국산화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에 400억 원을 투입해 민군 드론·로봇 시험평가인증 및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시험평가인증부터 교육훈련까지 한 곳에서 해결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예선전은 포천이 국방 첨단 드론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가상 실증 인프라와 시험평가·교육훈련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해 민관군이 함께 성장하는 드론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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