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오픈API에 5.5만명 몰려…"하반기 완성형 서비스 목표"[only 이데일리]
외부 LLM 연결해 대화체로 주문·조회·계좌 분석
AI 전용 문서 추가…"오픈API 활용 돕는 지도 역할"
상반기 최소 기능 우선 제공…하반기 완성도 높일 계획
[이데일리 박정수 김경은 기자] 토스증권이 선보인 ‘오픈API(개방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에 사전 신청자가 5만5000명을 넘어서며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스증권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순차 개방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지난 6월 초부터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오픈AP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열고 있다”며 “사전신청은 당분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픈API는 증권사의 주문·시세·계좌 조회 등 핵심 기능을 외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공개한 기술 인터페이스다. 투자자가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주문 화면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별도 프로그램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시세 조회, 주문, 계좌 확인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주식 거래를 하려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접속해 종목을 검색하고 주문 화면에 들어가 수량과 가격을 직접 입력해야 했다. 반면 오픈API를 활용하면 사전에 투자자가 설정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시세를 확인하고 주문을 실행할 수 있다.
예컨대 특정 종목이 일정 가격 아래로 내려오면 자동으로 매수 주문을 내거나, 해외주식 야간 거래 시간에 미리 설정한 분할 매매 전략을 실행하는 식이다.
토스증권의 오픈API는 외부 대형언어모델(LLM)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 외부 AI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다. 투자자는 코딩이나 개발언어를 몰라도 대화체로 명령을 입력하면 국내외 주식 거래, 시세 조회, 주문 조회, 계좌 분석 등을 실행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I 전용 문서(llms.txt)’도 추가했다. 이는 AI가 토스증권 오픈API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AI 지도’ 역할을 한다. 투자자가 AI 대화창에서 자연어로 명령하더라도 해당 기능이 토스증권 API를 통해 정확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토스증권은 현재 최소한의 주요 기능을 우선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자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매매·주문, 시세 조회, 계좌 분석 등이 가능하며 올해 하반기까지 시스템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오픈API가 그동안 일부 개발자나 고도화된 투자자 중심으로 활용돼 왔지만, AI와 결합할 경우 일반 투자자층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다룰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대화형 오픈API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과거 일부 투자자만 이용하던 고도화된 투자 환경을 일반 투자자들도 진입장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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