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 완료' 월드컵 나서는 심판도 美 입국 금지 통보…FIFA 회장 "우리는 세계의 왕이 아니다" [2026WC]

김건호 기자 2026. 6. 11. 16: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서 추방당한 소말리아 심판에 관해 입을 열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는 세계의 왕이 아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 입국을 금지당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아르탄 심판은 소말리아 국적 최초로 FIFA 월드컵에 나서는 심판이 될 수 있었다. 그는 비자를 발급받았음에도 미국땅을 밟을 수 없었다.

FIFA는 아르탄 심판이 입국 거부당한 뒤 성명을 통해 "경기 심판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함에 따라 2026 FIFA 월드컵에서 훈련 및 심판 활동을 할 수 없게 됐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탄이 입국 금지당한 이유는 그가 소말리아의 무장 단체 '알샤바브'의 지도자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르탄 심판은 결국 소말리아로 돌아갔다. 그는 귀국 후 "저는 그저 제 삶의 가장 큰 꿈인 월드컵에 가기 위해 꿈을 실현하려 노력하는 심판일 뿐이다. 저는 모든 서류를 제대로 갖추고 있었지만, 몇 시간 동안 심문받았고, 감옥에 갇혔으며, 추방당했다. 그들은 제 조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르탄 심판 추방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소말리아 출신 심판에게 일어난 일은 불행한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우리는 노력하고, 논의할 것이며, 대화하고, 지켜볼 것"이라며 "때로는 진정하고 차분해지는 것이 좋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즉시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는 것이 해결책을 찾는 데 반대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내 말을 믿어달라, 우리는 항상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정부와 경찰 부대를 지배할 수 있는 세계의 왕이 아니라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스포츠 단체일 뿐"이라고 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서 추방당한 소말리아 심판에 관해 입을 열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판티노 회장은 "알다시피 내 생각에 2035년에는, 우리가 바라건대, 여자 월드컵이 영국에서 열릴 것이다. 아직 결정이 내려져야 하지만 그렇게 보인다. FIFA가 영국 정부에 누구를 입국시키고 누구를 입국시키지 말아야 할지 지시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르겠다. 아마 당신은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러고 싶지만, 반면에 문제의 현실은 어느 나라에서나 정부가 있으며, 영국, 독일, 스위스에 비자 없이 입국하려 하거나 특정 국가 출신이라 비자를 받으려고 하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