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가희2, 한국여자오픈 1R 4언더파 선두권…"최선 다하면 성적 따라올 것"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가희2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4억 원)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김가희2는 11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30분 현재, 김가희2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그룹(2언더파 69타)과는 2타 차.
김가희2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11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6위를 기록, 2026시즌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3월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공동 10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공동 9위), 5월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공동 9위)에서 톱10을 달성했으며, 현재 신인상포인트(675점) 3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대회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김가희2는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가희2는 1번 홀부터 절묘한 서드샷 이후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3번 홀에서는 약 11.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 가던 김가희2는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15번 홀에서는 위기를 맞았지만, 무려 14.3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남은 홀을 파로 막은 김가희2는 선두에 자리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가희2는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게다가 보기 없이 67타를 기록해서 행복하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라이버 정확도가 강점이다. 페어웨이가 워낙 좁다 보니,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보다는 러프까지 넓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두 번째 샷으로 붙이자는 생각으로 하니 편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15번 홀(파4) 파 세이브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가희2는 "15번 홀에서 우측 러프에 빠졌다. 레이업 이후 세 번째 샷을 쳤는데 그린에 떨어져서 우측으로 흘러 내려갔다"면서 "보기를 하겠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긴 거리의 퍼트가 들어가면서 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승 경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가희2는 "생애 첫 우승을 역사가 깊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에서 한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다. 후원사 주최 대회이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 아직 사흘이 남았다. 하루하루 오늘처럼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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