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악취 민원 잡고 체육시설 늘린다

이현희 기자 2026. 6.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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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계동 일대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사업 대상지 내 돼지축사 포함, 악취 민원 해결
양산시 덕계파크골프장 조성예정지. /양산시

양산시가 동부양산(웅상) 고질적인 악취 민원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에 나선다.

시는 덕계동 46번지 일원 3만 201㎡ 터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2028년까지 사업비 88억 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이 일대에는 오랜 세월 악취 민원을 반복했던 돼지축사도 포함돼 있다. 2019년 두산위브1차(1337가구)를 시작으로 두산위브2차, 트리마제 등 40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악취 민원은 해가 갈수록 커졌다. 여름철이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직선거리로 불과 500여m 떨어진 돼지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창문조차 열 수 없을 정도다.

이에 시는 악취저감대책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돼지축사를 포함한 이 일대를 사들여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서부양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파크골프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서부양산에는 황산공원에 90홀을 비롯해 가산공원 54홀, 가야진사 18홀 등 모두 162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동부양산에는 웅상 9홀, 삼신교통부지 9홀 등 18홀에 그쳐 웅상지역 파크골프 동호인 불만이 컸다. 지난해 11월 덕계동 223-2번지 일원 2만 7048㎡ 터에 18홀 규모 동부양산 파크골프장이 개장했지만 늘어난 파크골프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 사업 대상지가 평지가 아니라 경사지인 탓에 축구장·야구장 등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한 체육시설보다 파크골프장이 적합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아울러 국도 7호선이 사업 대상지를 지나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이용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도 반영했다. 시는 파크골프장 조성을 마무리하면 '악취 민원 해결'과 '체육시설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사업 대상지를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거쳐 체육시설로 결정·고시했다. 이어 파크골프협회·시설관리공단 등과 협의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보상에 들어가 이르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