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고명준, ‘감 좋은’ 전의산→SSG 1루 경쟁 시작 “지금 누가 낫다고 하기가…” [SS시선집중]

강윤식 2026. 6.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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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명준, 2군 경기 출전…1군 복귀 임박
일단 이번 주까지는 상황 지켜본다
돌아오면 1루에서 활약 중인 전의산과 경쟁
이숭용 감독 “지금 누가 낫다고 하기 애매”
SSG 고명준이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경기 1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지금은 누가 낫다고 하기가 애매하다.”

SSG 고명준(24)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2군 경기 출전을 시작했다. 1군에 합류하면 팀에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다만 고민도 생긴다. 물론 행복한 고민이다. 현재 1루에 좋은 감을 보여주는 전의산(26)이 있기 때문이다. SSG 1루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하던 SSG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경험한 충격의 13연패가 뼈아팠다. 어느새 하위권으로 처졌다. 물론 아직 시즌 절반도 오지 않았다. 중위권 도약의 기회는 많이 남았다. 이때 SSG 타선에 힘을 실어줄 이가 컴백을 앞두고 있다. 고명준이 주인공이다.

SSG 고명준이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 경기 1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고명준의 시즌 4호 홈런.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명준은 2024시즌부터 주전 1루수로 도약했다. 지난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잊을 수 없는 임팩트를 남겼다. 삼성을 맞아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고명준은 마지막 순간까지 삼성을 가장 위협한 SSG 타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시즌 기세 좋게 출발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4월 중순 NC와 경기서 공에 손목을 맞았다. 좌측 척골 골절 소견이다. 재활에 매진했고, 마침내 1군 복귀가 보인다. 10일 삼성을 상대로 2군 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만큼 급하게 갈 생각은 없다.

SSG 고명준이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2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이번 주까지는 좀 지켜볼 생각”이라며 “일단 안 아프고 본인 스윙할 수 있는 게 첫 번째다. 그다음에 경기 감각이 조금은 올라올 수 있게끔 이번 주는 지켜보려고 한다. 50일 동안 경기를 안 했기 때문에 감각은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명준이 건강하게 컴백하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1루를 전의산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군 전역 후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고명준이 자리를 비운 동안 1루를 지켰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이에 더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뽐낸다. 9일 잠실 LG전 2회말 때 보여준 다이빙 캐치가 대표적이다.

SSG 전의산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일단 사령탑은 상황을 더 지켜볼 계획이다. 둘의 ‘공존’도 고려한다. 고명준에게 3루 연습을 지시해놨다. 이 감독은 “(전)의산이가 수비 많이 늘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지금 누가 낫다고 하긴 애매하다. 플랜B도 생각한다. 2군에서 (고)명준이 3루도 같이 하라고 해놨다”고 설명했다.

다만 3루엔 최정이 있다. 최근 100% 몸 상태는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3루 쪽에선 최정 존재감이 크다. 결국 고명준과 전의산이 1루에서 생존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경쟁을 통해 두 명 모두 성장하는 그림이 SSG의 베스트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누가 1루의 주인이 될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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