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밈 '식스 세븐' 선보여 스페인 홀린 레오 14세 교황

레오 14세 교황이 스페인 방문 중 유행 밈 '6-7'(식스 세븐)을 여러 차례 선보여 현지 젠지(GenZ) 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의미 없는 손짓에도 쏟아진 폭발적 반응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번에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손바닥을 위아래로 흔드는 '식스 세븐' 제스처로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식스 세븐'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온라인 밈이다.
양손을 저글링 하듯이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식스 세븐'이라고 하는데, 이 같은 말과 몸짓에 명확한 의미는 없다.
교황이 스페인에서 이 '식스 세븐' 제스처를 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교황의 방문에 스페인은 열광하고 있다. 교황의 스페인 방문은 2011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이후 15년 만이다.
청년 압박감 헤아리는 파격적 행보
지난 7일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 시벨레스 광장에서 열린 야외 미사에는 150만명이 운집했다.
교황의 이번 스페인 방문에 대해 더타임스는 "70세 교황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받았고, 밈으로 젊은이들에게 인사했으며, 푸에르토리코 출신 래퍼(배드 버니)보다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았다"고 설명했다.
교황 전기작가 엘리스 앤 알렌은 "스페인 젊은이들이 레오 교황에게 열광하고 있다"며 교황이 아이들의 트렌드를 잘 따라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해주셨다"며 "교황이 여행할 때 항상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열리며, 그는 소셜미디어가 젊은 세대에게 줄 수 있는 압박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