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공개매수 결과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가 300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너일가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의 모친인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이 공개매수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매입한 자사주는 조만간 소각해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경쟁률 2.67대1… 오너일가 참여도 '눈길'
세아홀딩스는 지난 10일 '공개매수 결과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 8일까지 실시된 공개매수 결과를 알렸다. 세아홀딩스는 앞서 지난달 20일 300억원 규모의 공개매수에 돌입한 바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세아홀딩스는 18만7,000주(지분 기준 4.41%)의 주식을 주당 16만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었는데, 50만주에 육박하는 49만9,122주가 응모해 2.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세아홀딩스는 계획대로 18만7,000주를 안분비례해 매수했다.

여기엔 오너일가의 참여도 힘을 보탰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의 모친인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이 공개매수에 응모해 7만7,180주(지분 기준 1.72%)를 매도했다. 전체 공개매수 물량의 41.27%에 해당한다. 박의숙 부회장은 기존에 23만9,872주(지분 기준 5.56%)를 보유 중이었다. 공개매수 응모 경쟁률과 안분비례를 거쳐 실제 매도한 규모를 고려하면, 보유 중이던 주식의 대부분을 응모한 것으로 보인다.
세아홀딩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일련의 행보는 가장 대표적이고 직접적인 주주환원 방안으로 평가된다. 기업가치는 그대로인 가운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발행주식총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는 세아홀딩스가 앞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실행에 옮기는 것이기도 하다. 세아홀딩스는 2024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통해 2026년까지 주주환원 규모를 25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한층 더 강화된 방안을 내놨다.
박의숙 부회장이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 역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세아홀딩스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보유 지분이 80% 이상이었으며, 주가 저평가의 핵심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실질적인 유통주식수 비중이 시장 유동성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세아홀딩스는 유통주식수 확대 역시 기업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결정해 올해 초 마무리지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세아특수강 100% 자회사 편입 역시 이를 고려한 차원이었다. 이번 공개매수에 오너일가가 적극 참여한 것 또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을 축소해 실질적인 유통주식수 비중을 늘리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는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균형 있게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아홀딩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와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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