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대표팀 '병역 미필' 16명…KIA는 3명 모두 '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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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은 한국 국적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을 해결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다.
물론 아시안게임이 프로야구 선수의 병역을 해결하기 위한 대회로만 인식돼서는 곤란하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다는 인식도 있다"면서 "이번 대표팀에 군필과 미필 선수가 있지만, 그걸 떠나서 태극마크를 달고 하나로 뭉쳐야 경기력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를 내보내기 시작한 건 '드림팀'이라 불렸던 1998 방콕 대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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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선수 미선발은 2018년 대회 이후 처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김동한 기자 = 아시안게임은 한국 국적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을 해결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다.
야구의 지위가 불안정한 올림픽과는 달리,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씩 거르지 않고 열린다.
올해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최대 16명의 선수가 병역 혜택을 기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야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는 대표 선수 24명 명단이 발표됐다.
이들 중 병역 미필인 선수는 총 16명이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 금메달을 통해 병역을 해결했던 선수 가운데 7명은 '향후 5년 동안 국가대표 차출 시 의무 참가'라는 조항 때문에 이번 대회 명단에도 포함됐다.
![[그래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KBO 사무국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6 AG 야구 대표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는 곽빈(두산 베어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WBC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들어갔다.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yonhap/20260611153900425dmak.jpg)
대표팀을 통해 병역 혜택을 보지 못하고 따로 병역을 소화했음에도 이번 대표팀에 뽑힌 선수는 조병현(SSG 랜더스)이 유일하다.
말 그대로 '미필 원정대'인 셈이다.
구단별로는 손익 계산서가 엇갈린다.
대표팀은 대회 기간 KBO리그가 중단 없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팀당 최대 3명만 선발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KIA 타이거즈는 성영탁과 김도영, 박재현까지 3명의 선수가 모두 병역 미필이다.
SSG 랜더스(조형우, 정준재), 삼성 라이온즈(배찬승, 이재현), kt wiz(소형준, 오원석), 롯데 자이언츠(최준용, 김진욱), 두산 베어스(최민석, 박준순)도 각각 2명씩 미필 선수를 대표팀 명단에 넣었다.
LG 트윈스(김영우)와 한화 이글스(문현빈), 키움 히어로즈(김건희)는 미필 선수가 1명씩만 들어갔다.
NC 다이노스는 병역을 마친 김주원만 대표팀에 승선해 유일하게 '미필 없는' 구단이다.

물론 아시안게임이 프로야구 선수의 병역을 해결하기 위한 대회로만 인식돼서는 곤란하다.
이 모든 것도 시상대 꼭대기에 섰을 때 이야기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다는 인식도 있다"면서 "이번 대표팀에 군필과 미필 선수가 있지만, 그걸 떠나서 태극마크를 달고 하나로 뭉쳐야 경기력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한국 야구가 '도하 참사'로 회자하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은 3위에 그쳐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비롯한 한국 야구 주역들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병역을 해결했다.
아시안게임은 올 시즌 KBO리그 순위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개 구단은 약 2주 동안 대표팀 선수 없이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3명 모두 미필 선수로 보낸 KIA는 가장 전력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 성영탁과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박재현 모두 전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의 존재 때문이다.
지난 시즌 KIA는 김도영이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여파로 하위권으로 추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소형준과 오원석 등 선발투수 2명과 마무리 투수 박영현까지 투수 3명이 대표팀에 들어간 kt와 곽빈과 최민석 등 국내 선발 2명과 핵심 내야수 박준순이 발탁된 두산 역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가 한 명도 뽑히지 않은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를 내보내기 시작한 건 '드림팀'이라 불렸던 1998 방콕 대회부터다.
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도 프로 선수가 주축이 됐지만, 아마추어 야구계의 요구에 따라 꾸준히 대학 또는 고등학교 선수를 선발해왔다.
아시안게임에 아마추어 선수가 선발되지 않은 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대해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KBSA 추천을 받아 아마추어 선수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했으나 프로 선수가 더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야구계에서는 2022 항저우 대회에 마산용마고 소속으로 출전했던 장현석(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이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지 2개월 만에 다저스와 계약한 것이 이번 대회 아마추어 선수 미선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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