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 최대 자율주행도시 우한 찾아 미래도시 해법 모색

광주광역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증도시인 중국 우한시를 찾아 자율주행과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미래도시 구축 전략을 살폈다. 광주시는 우한의 자율주행 상용화 경험과 산업 생태계를 벤치마킹해 '광주형 자율주행 미래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대표단은 10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해 국가 지능형 커넥티드카(ICV) 시험 실증단지와 샤오미 스마트공장, 광곡 공중열차, 휴머노이드 로봇센터 등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광주시가 2028년까지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과 AI·미래모빌리티·로봇 산업 육성 전략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한시는 광주와 2007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19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와 인적 교류를 넘어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단이 방문한 우한 국가 지능형 커넥티드카 시험 실증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인 자율주행 실증구역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9년 중국 중부권 최초 자율주행 실증단지로 지정된 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 무인 자율주행 구역으로 확대됐다. 현재 자율주행 개방도로는 3380㎞에 달하며 중국 전체 자율주행 개방도로의 약 15%를 차지한다.
실제 도심에서는 무인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차 500여 대가 24시간 운행되고 있다. 차량 한 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약 300㎞ 수준이다.
광주시 대표단은 현장에서 돌발상황 발생 시 밀리초 단위 원격제어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 기반 차량·사물 통신(V2X), 기업 상주 공간과 전용 통신망 등 기업 중심의 자율주행 생태계를 집중 점검했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광주의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사업을 소개하고 양 도시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광주 실증사업에는 현대자동차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가 참여한다.
광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시 전역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특정 구간이 아닌 도시 전체를 실증 무대로 활용해 레벨4 수준 자율주행 기술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공장·공중열차·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점검
이 공장은 물류 자동화율이 94%를 넘고, 6.5초마다 에어컨 1대를 생산하는 첨단 제조시설이다. 자율이동로봇 160여 대가 투입돼 생산 공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150여 대의 카메라와 센서가 AI 기반 품질검사를 진행한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자동차와 가전, 뿌리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가능성을 살펴봤다.
대표단은 중국 최초 상업 운행 무인 모노레일인 광곡 공중열차도 체험했다. 공중열차는 AI와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 제어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이와 함께 7천㎡ 규모의 우한 휴머노이드 로봇센터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물류 운반과 돌봄 보조, 물건 집기 등 23개 분야 실제 환경을 구현한 공간에서 로봇이 반복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우한의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공장,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보며 미래가 이미 현실이 됐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실증과 상용화, 도시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우한의 경험을 참고해 광주만의 미래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도 AI와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산업을 육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첨단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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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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