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네덜란드 넴에너지 인수...통합 에너지 플랫폼 구축

최은경 기자 2026. 6.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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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그룹이 인수한 '넴 에너지' 시설 전경/미코그룹

미코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설비 엔지니어링 기업을 인수해,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미코그룹은 11일 자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통해 네덜란드 넴에너지(NEM Energy B.V.)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대금이나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3분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미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에 사용되는 배열 회수 보일러(HRS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넴에너지는 1929년 설립된 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으로, HRSG는 물론 가스터빈 배출가스 저감 설비(T-SCR), 배기 및 디버터 시스템(EDS), 열교환기(HXR) 등의 분야에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수행해 왔다. 미코그룹이 2024년 자회사로 편입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을 기반으로 발전 설비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발전 설비의 설계·엔지니어링부터 제조, 공급,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Design-to-Delivery) HRSG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EPC 기업과 주요 가스터빈 고객사에 더욱 경쟁력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산업 전기화 추세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복합화력발전은 재생에너지 전력망 안정성을 보완하는 핵심 전원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이에 따라 HRSG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는 글로벌 HRSG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54억9000만달러에서 2035년 약 96억7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태형 HPS 대표이사는 “넴에너지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HRSG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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