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전 경기 시청할 수 있는 곳은 온라인 플랫폼 하나 뿐, 채널 다변화 택한 FIFA “디지털 및 스트리밍 시청자 신기록 나올 것”

5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104경기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통로는 하나 뿐이다. 브라질의 한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그 창구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디지털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송 파트너들과의 계약 건수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히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협력이 될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의 관점이 더욱 부각되면서 전 세계 사용자 경험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스포츠 이벤트 전문 채널 카제(Cazé)TV가 모든 경기의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카제TV는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방송한 적이 있고, 2023 FIFA 여자 월드컵 , 2024 파리 올림픽 , 2025 FIFA 클럽 월드컵 등의 중계하기도 했다. SNS와 디지털 플랫폼 참여도가 높은 브라질에서 대화적인 방송 방식과 팬 참여 증대, 그리고 콘텐츠 제작자들이 해설자로 참여하는 등 여러 요소를 도입한 방송이 큰 성공을 거뒀다.
카제TV를 산하에 둔 기업 라이브모드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또 유튜브와 틱톡에 SNS 영상 콘텐츠 접근 권한을 일부 풀었다. 월드컵 방송 중계권 보유자가 경기 시작 후 10분을 중계할 수 있도록 했다.
FIFA는 이번 월드컵이 디지털 및 스트리밍 시청자 수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총 50억 건의 콘텐츠 이용이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27억 건은 디지털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결승전은 전 세계에서 약 15억 명이 시청했으며, 그중 2억 3700만 명은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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