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사고 근절 나선 해수부…AI도입·선원관리 강화

김유진 2026. 6.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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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사진=김유진 기자]
여객선 사고를 뿌리뽑기 위해 연안여객선 조타실에 상시 감시 장치를 설치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운항보조 시스템을 개발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객선사고 재발 방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여객선 안전 운항 체계'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선원 관리 강화 및 첨단 운항기술 개발 △항로 위험구역 인지 및 통항 안정성 확보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 관제기능 및 상황관리 역량 강화 등 3대 전략과제와 9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여객선 사고는 총 324척으로 집계됐다. 

먼저 첨단 운항기술을 활용해 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한다. 항해 당직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연안여객선 조타실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사고 예방과 원인 규명에 활용한다.

또 운항관리자의 승선 지도를 현행 연 1회에서 4회까지 늘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운항보조시스템 개발을 추진,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최적항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VTS에도 AI를 도입해 관제 기능과 상황관리 역량을 제고시킨다. AI를 활용해 위험경보 정확도가 향상된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사고 내용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항로 위험구역 인지력을 높이고 통항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좌초사고 발생 지점에 10m 높이의 정식 등대를 설치한다. 시정계, CCTV 등 항로 안전시설을 100개에서 171개까지 늘려 안개, 부유물로 인한 사고를 줄인다.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27개 주요 법정항로의 안전 위해성을 평가해 통항 최대속력 기준 등 항법 기준을 개선하거나 신설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안전한 여객선은 국민의 해상교통 기본권을 보장하는 출발점"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번 혁신 전략이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