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보수 재건 걸림돌…지선 패배 책임지고 물러나야”

정윤성 기자 2026. 6.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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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책임 회피…큰 강물의 흐름 되돌릴 수 없어”
정점식에 축하난…“보수재건 공감하는 모든 분과 함께”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6월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한 뒤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이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보수 재건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제 생각만이 아니라 많은 언론인과 시민들의 생각일 것"이라며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지도부 총사퇴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많은 시민들과 언론인, 당내 인사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큰 강물의 흐름이 있는데 이를 되돌리려는 시도가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장 대표가 대응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분이 없으면 더 집중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분이 있으니까 제대로 이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말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 여기에 올라타 음모론까지 결합해 자기 연명의 길로 쓰는 것은 시민들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주장해 온 이른바 '선관위 3법'을 언급하며 "정치는 이런 상황에서 제도적 개선책을 내야 하는 것이지 상황에 편승해 자기 연명을 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가 자신의 복당 문제에 대해 "숙고해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보수 재건은 미래를 향한 것이지 과거에 누가 잘못했는지를 가려내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잡자는 생각에 공감하는 모든 분과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런 차원에서 정 원내대표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논란과 관련해 "계엄이 탄핵 사유라면 공소취소도 탄핵 사유"라며 "법무부가 이 대통령 편을 들어줄 사람들만 골라 위원회를 만들고 그 뒤에 숨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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