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 평생 한 번 타볼까” 부산항 공공 선박 5척 첫 공개
3001함 고속단정·한반도호 시승까지
신분증만 챙기면 19~20일 무료 참여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해양수산 분야 공공기관의 대표 선박들이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된다. 연구선과 해양경찰 경비함정, 해양조사선, 실습선,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까지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 부산항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BPA 사옥 일원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선박 공개·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국립부경대, 부산해양경찰서,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주요 해양기관이 참여한다.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공공 선박 5척을 무료로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개 선박은 기관별 대표 선박들로 구성됐다. 국립부경대의 조사실습선 ‘나라호’는 해양환경과 자원 탐사 연구시설을 둘러볼 수 있으며, 부산해양경찰서의 3001함은 해양 재난 구조와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대형 경비함정으로 고속단정 시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최신 해양조사선 ‘온바다호’는 첨단 관측·측량 장비를 공개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실습선 ‘한반도호’에서는 항해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하다.
BPA의 친환경 항만안내선 ‘e-그린호’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e-그린호는 국내 관공선 최초로 친환경 선박 인증을 받은 100% 전기추진 선박으로, 참가자들은 전기추진 시스템을 직접 둘러보며 친환경 선박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각 선박 앞 안내부스에서 접수하면 되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행사장에서는 BPA 마스코트인 ‘해범이’와 ‘뿌뿌’ 캐릭터 굿즈를 제공하는 SNS 연계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19회 부산항축제와 연계해 운영돼 부산항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해양 분야 주요 기관들이 함께 시민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며 “부산항과 해양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 변화하는 부산항의 미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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