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부 "K2 전차 1000대 구매" 재확인
K2PL 2028년 1분기 생산...기술이전 계획도 공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방부가 현대로템의 K2 전차 1000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은 내후년 1분기 현지 생산에 들어가며, 초도 물량을 제외한 61대를 폴란드산으로 채운다. 광범위한 기술 이전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전차 생산과 유지보수 역량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파베우 베이다(Pawel Bejda) 폴란드 국방차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łaszczak) 전 국방부 장관의 의회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현대로템과 지난 2022년 7월 27일 체결한 기본협정에 따라 K2PL을 포함해 총 1000대의 K2 전차와 부속 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차 이행 계약에 따라 K2GF 전차 180대를 도입했으며 2차 이행 계약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공급받는 내용을 담았다"며 "2026년~2027년 K2GF 116대, 2028~2030년 K2PL 64대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정부는 답변서를 통해 기존에 약속한 K2 전차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K2 전차의 유지보수와 현지 생산 계획, 기술 이전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블라슈차크 전 장관의 질의에 대해서도 기존과 달라진 게 없다고 명백히 선을 그었다.
베이다 차관은 K2PL 61대의 최종 조립은 현지 방산업체인 부마르 와벤디에서 이뤄지며 초도 물량 3대는 한국에서 생산돼 사양 변경에 따른 시험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또 2차 이행계약에 따라 K2PL형 생산과 유지보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후에 전차를 양산할 계획이며 예정 시기는 2028년 1분기로, 지연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구난전차(WZT) 31대 △교량전차 25대 △공병전차 25대도 현지에서 양산한다.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차체와 포탑 구조물, 현수장치, 자동장전, 주도의 기술 전수를 위해 2차 계약을 통해 현대로템과 현지 기업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기술 이전에는 K2GF와 K2PL 정비·수리 활동도 포함됐으며 제3국 수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K2 전차는 2014년 양산된 우리나라의 주력 전차다. 120㎜ 활강포를 탑재했으며, 피아식별장치(IFF)와 자동표적추적 기능을 갖춰 기동 중에도 6초 이내 재사격이 가능하다. 미사일을 회피하는 소프트킬(Soft-Kill)과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Hard-Kill) 체계가 결합한 능동방호체계를 적용해 방호력 역시 강화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와 1차 계약을 맺고 지난해 180대 인도를 완료했다. 지난해 8월 65억달러(약 9조5700억원) 규모의 2차 계약에 서명하며 부마르 와벤디와 현지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 4월 K2PL과 구난 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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