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점 차 뒤집은 뉴욕, 53년 만의 NBA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이석무 2026. 6. 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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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사상 최대 역전승...시리즈 전적 3승 1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욕 닉스가 NBA 파이널 역사상 최대 점수 차 역전승을 거두고 53년 만의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뉴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6 NBA 파이널 4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접전 끝에 107-106, 1점 차로 꺾었다.

이로써 1, 2차전에 이어 4차전을 잡은 뉴욕은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앞섰다. 1973년 이후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5차전은 오는 14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뉴욕이 승리하면 1973년 이후 53년 만에 NBA 정상에 오른다.

29점 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뉴욕 닉스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반면 샌안토니오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NBA 파이널 역사상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단 한 번 있었다.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승부는 종료 직전에 갈렸다. 뉴욕은 105-106으로 뒤진 경기 종료 1.2초 전 제일런 브런슨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OG 아누노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샌안토니오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스테폰 캐슬이 인바운드 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뉴욕은 한때 29점 차까지 뒤졌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부터 41-22로 크게 앞섰다. 전반에만 3점슛 14개를 성공시켜 NBA 파이널 전반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반 종료 시점 점수는 샌안토니오의 27점 차 리드였다.

하지만 뉴욕은 3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샌안토니오의 외곽포가 식고 실책이 늘어난 사이, 뉴욕은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를 75-90으로 시작한 닉스는 브런슨과 아누노비를 앞세워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뉴욕은 앞서 동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8분 전 22점 차 열세를 뒤집은 바 있다. 이번에는 파이널 3차전에서 29점 차를 극복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승리를 만들었다.

아누노비는 이날 3점슛 7개를 포함해 33점을 넣었다. 경기 막판 디애런 폭스의 속공 레이업을 블록한 데 이어 결승 팁인까지 성공시키는 등 대역전드라마의 주역이 됐다.

브런슨은 3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중심에 섰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파울 트러블 속에서도 13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가 24점 13리바운드, 신인 딜런 하퍼가 21점을 기록했지만 대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전반까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도 후반 공격이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3쿼터에 3점슛 12개 중 2개만 성공했고, 실책 5개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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