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AI 데이터센터, 비수도권에 들어서는 게 유리”

김태준 기자 2026. 6. 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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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뉴스1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반도체와 AI 산업 간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하며 비수도권 지역에 관련 설비를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AI 데이터 센터’ 투자에서 가장 크게 발목 잡는 게 ‘전력’이라며 “전력이 남거나 발전 설비와 가까운 비수도권에 (센터가) 들어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미국 버지니아나 아일랜드 더블린, 싱가포르 같은 주요 AI 거점이 전력난을 겪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AI 데이터센터가 전력 산지인 비수도권에 생기면 송전망 부담이 준다고 본 것이다.

김 실장은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비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걸 긍정적으로 봤다. 김 실장은 “AI 데이터 센터는 그 지역의 발전과 투자를 끌어오는 마중물이 된다”며 “이들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 지역 산업과 세수의 거점이 된다”고 했다. 데이터센터 자체 상주 인력은 많지 않더라도 그 주변에 형성되는 산업이 활성화된다며 각종 협력사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모여든다는 것이다.

한편 김 실장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로봇과 같은 ‘피지컬 AI’, 반도체 제조 산업과의 결합도 함께 강조했다. 그동안 소프트웨어와 모델 설계는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은 대만이, 대규모 제조는 중국이 맡는 식으로 돌아갔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디커플링으로 AI 공급망이 흔들리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김 실장은 한국을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 기술을 한꺼번에 갖춘 국가로 평가하며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묶어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만드는 일”을 차세대 국가 전략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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