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깨 부상→ERA 12.27 호된 데뷔전 치렀는데, 20살 루키 어떻게 합격점 받았나…"포수 볼배합이 아쉬웠지"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형우의 볼배합이 아쉬웠다."
SSG 랜더스 신인 투수 김민준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3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이숭용 SSG 감독은 좋게 봤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2회에 점수를 주긴 했지만 괜찮았다. 물론 잘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구위나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다만 (조)형우의 볼 배합이 아쉬웠다. 그거 빼고는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거 다했다. 이제 첫 등판이다. 잘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괜찮았다. 키워야 하는 선수다. 갖고 있는 퍼포먼스는 좋다고 봤다. 계속 선발로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준은 많은 기대 속에 SSG에 입단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SSG 지명을 받았다. 김민준은 대구고 3학년 시절 10승 무패 평균자책 2.16 104탈삼진으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덕분에 1라운드 지명자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당시 이숭용 감독과 경헌호 투수 총괄로부터 극찬을 들었다. 이숭용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가니 크게 느껴졌다. '이놈이 크게 될 놈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평상시에는 어리게만 보였는데 마운드에 오니 전혀 다른 느낌이 있더라. 마운드만 올라가면 확 바뀐다고 하는데, 괜찮을 것 같다. 면담을 해보면 숙맥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마운드에서는 파이터 기질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개막 엔트리 진입이 유력했는데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 탈락과 함께 재활에 매진했다. 재정비를 한 후 2군에서 피칭을 소화했지만 썩 좋은 성적을 낸 건 아니었다. 5월 22일 KIA전 1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6월 3일 KT전 2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이 믿고 올렸는데, 2회를 제외하면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5실점 모두 2회 나왔다.
앞으로도 선발이다. 투구 수도 조금씩 늘려 나간다. 이숭용 감독은 "처음부터 70개를 잡고 가려고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조금씩 늘려 나간다. 신인 선수고, 재활 후 첫 등판이다. 퓨처스에서 세 번의 빌드업을 했지만, 1군에서 던지는 거와는 다르다. 계속 선발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다음 등판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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