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규 교수, 도쿄 갤러리 롯폰기에서 개인전 개최

장선 기자 2026. 6. 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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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비의 환영’⋯ 오는 23일까지
종이를 이용한 설치 작품 선보여
▲ 최필규 교수는 6월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본 도쿄의 히데하루 갤러리 롯폰기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최필규

최필규 교수의 '무스비의 환영'이 10일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일본 도쿄의 히데하루 갤러리 롯폰기에서 개최된다.

최 교수는 종이 본래가 가지는 물질성을 추구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전통적인 종이인 한지를 비롯해 서양지 외에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섬유나 나뭇가지 등과 조합해 작품으로 완성했다. 그 표현 매체는 회화·설치 미술·영상 등 다방면에 걸친다.

최 교수는 한국 가정의 전통적인 수호신과 할머니의 집에서 본 신선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제단에 장식된, 가지에 묶인, 종이로 만든 부적의 기억이 모양을 바꾸어 작품이 됐다. 최 교수는 "종이는 단순한 소재가 아니고, 나의 내면이나 기억"이라며, "종이에 생기는 상처나 주름·균열은 존재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 롯폰기 전시회에 최 교수는 종이를 이용한 설치와 전시 작품 약 40점을 선보였다.

1956년 평택에서 태어난 최필규 교수는 50여 년의 세월 동안 종이를 매개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회화에서부터 설치, 영상, 컴퓨터를 활용한 작품까지 다채로운 범위를 아우른다. 종이를 통해 자연과 삶, 그리고 기억을 재구성하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종이와 다양한 매체의 실험, 토속 샤마니즘에서 출발해 자신만의 종이 유희 작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최 교수는 다수의 국내외 개인전·그룹전시를 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오산시립미술관, 종이박물관, Rizq Art Initiative(아브다비), 평택시문화재단  등에 소장돼 있다.

최 교수는 중앙대학교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35년 동안 수원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정년 퇴임 이후  2024년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객원 교수직을 마치고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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