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터뷰] "벌써 10년이나 됐어요?" KIA 서한국 응원단장의 '승리의 함성'

“자! 우리의 노래 남행열차가 출발합니다~”
서한국 KIA타이거즈 응원단장은 2016시즌부터 올해까지 10년동안 KIA의 모든 응원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뜨거운 함성부터 전국 원정구장을 누비는 응원까지, 그의 목소리가 닿는 곳마다 KIA 팬들의 열정은 하나로 모인다.
팬들이 먼저 즐겨야 선수들도 힘을 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응원석을 지켜온 서한국 단장.
과연 그는 어떤 마음으로 KIA타이거즈의 10년을 함께 달려왔을까.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응원 철학과 팬들을 향한 진심을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안녕하세요 서한국 응원단장님.
▲서한국: 네 반갑습니다! 무등일보 구독자 여러분!
![무등일보 유튜브 [서한국 응원단장 인터뷰] 캡처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552150-coY28gj/20260611140225728fkyr.png)
-경기장에서 매번 보지만 누군가를 닮으신 것 같다. 혹시 이정후?
▲누가 그런 얘기를 하신거죠?(웃음) 큰일 날 소리다.
이정후 선수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야기고, 가수 터보의 김정남 씨는 어렷을 때부터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평소에 추구미가 있는가?
▲김도영 선수다. 잘 생겼고, 야구도 잘하기 때문이다.
-그럼 최근 소식부터 여쭤보겠다. 최근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선수가 임시 입단했다. 혹시 생각해 둔 응원가가 있는가?
▲이름을 처음 듣고 발음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평소 혼자 속으로 '아데를린..아데를린..아데를린..' 하며 중얼거리면서 외웠다. 그런데 계속 외웠는데도 잘 안 나오는 건 사실이다. 다만 '로드리게스'로 등록이 됐다면 팬들의 바람처럼 소크라테스 선수의 응원가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구단의 결정이 중요하겠지만, 소크라테스 선수 정도의 활약과 결과를 보여준다면 긍정적으로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등일보 유튜브 [서한국 응원단장 인터뷰] 캡처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552150-coY28gj/20260611140225951gilo.png)
-응원가 재사용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인가?
▲사실 되게 어려운 부분이다. 응원가라는 게 타이거즈의 많은 팬분들 입맛을 모두 맞출 수는 없다. 재사용을 원하는 분들도 계시고, 재사용은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반감을 가지는 분들도 있다. 항상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수와 팬들 대부분이 찬성하고 잘 어울린다면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남행열차 응원가는 언제 트는 건가?
▲딱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공격에 들어갈 때 틀고 있다. 원정 경기에서는 홈 경기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수 없어 원정팀 상황에 맞추고 있다.
![무등일보 유튜브 [서한국 응원단장 인터뷰] 캡처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552150-coY28gj/20260611140226122vvxv.png)
-요즘에 '아파트' 응원가 논란이 있던데.
▲아파트 응원가를 틀면 경기를 진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제 생각에는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틀었는데 역전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팬분들이 '아파트의 저주'가 걸려 있다고 많이 말씀해 주셔서 굉장히 신중하게 틀고 있다.
-영구결번이 있듯 응원가에도 이른바 '영구결곡' 이 있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이종범 전 선수의 응원가인데, 직접 만든 응원가 중 '이 노래는 영구결곡으로 남기고 싶다' 하는 노래가 있는가?
▲모든 응원가를 다 사랑한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최형우 선수의 응원가다. 비록 타팀으로 이적했지만 그 시절의 추억과 최형우 선수의 의미를 담아 그 노래만큼은 최형우 선수의 곡으로 남겨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등일보 유튜브 [서한국 응원단장 인터뷰] 캡처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552150-coY28gj/20260611140226361mcsk.png)
-최형우 선수와 더불어 박찬호 선수도 타팀으로 이적했다. 광주에서의 첫 타석에 응원가를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화두였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박찬호 선수의 첫 타석에 응원가를 불러주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주셨다. 솔직히 두산 응원단이 오지 않았다면 불렀을 것 같다. 하지만 그때는 원정팀인 두산 베어스의 응원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우리 응원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마음속으로만 불렀다.
-10년이나 된 만큼 치어리더와 MC들, 그리고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혹시 드는 생각이 있는가?
▲아무래도 더 좋은 조건이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팀을 옮기는 분들을 보면 '정말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직업과 이 공간에서 함께한 경험이 분명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고,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주년을 맞은 롯데의 조지훈 응원단장은 "롯데가 우승하는 날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은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것이 정말 좋고, 또 제 꿈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이뤄가고 있는 중이다. 사실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팬들이 판단해 주셔야 할 것 같다. 팬들이 "이제는 그만둬야 할 때가 됐다"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당연히 받아들이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전까지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무등일보 유튜브 [서한국 응원단장 인터뷰] 캡처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552150-coY28gj/20260611140226549gozv.png)
-응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늘 스스로에게 되묻는 질문이다.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안타가 나오고 홈런이 나올까?'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 역시 응원을 하는데 팬들이 호응해 주지 않으면 힘들고 의욕이 떨어진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열정적으로 믿고 기다리며 응원해 준다는 것을 느낀다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고,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고,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무등일보 유튜브 [서한국 응원단장 인터뷰] 캡처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552150-coY28gj/20260611140226737cwdu.png)
-그렇다면 서 단장이 생각하는 응원은 무엇인가?
▲팬분들이 경기장에 와 주신다. 그분들과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연결하고, 그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주는 것이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응원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응원단이 하는 것도 아니다. 팬들이 하는 것이다. 응원단은 그 응원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응원은 곧 야구다. 그래야 선수도 있고 리그도 존재할 수 있다. 그래서 응원은 곧 팬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기에 이기든 지든 늘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타이거즈 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따르도록 응원해 주신다면 선수들도 분명 좋은 결과로 보답해 줄 것이라 믿는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시길 제가 응원하겠다. 항상 감사드린다.
영상·정리=박현기자 pls214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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