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인수 아니다"…'실무형' 내세운 조용식 울산교육감 인수위 출범
정책 기조 유지, 4대 정책 방향·115개 공약…"1호 결재, 교권 침해 메세지 고민"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 정책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울산교육감 비서실장과 울산교육연구소 소장을 지낸 조 당선인은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지극히 '실무형 인수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노옥희·천창수 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정책을 잇겠다고 약속한 만큼, 권력을 인수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공약과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교육청의 기존 사업을 검토하고 제가 내세운 공약을 연결하는 게 중심이 될 것이다. 특별한 행사보다는 학교 간담회 중심으로 진행하며 의견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울산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미래설계위원회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로 구성됐다.
김구한 한국해양문화연구원 원장 겸 울산역사편찬위원회 위원이 인수위원장을, 이현숙 울산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인수위원에는 교원단체와 학부모,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가 두루 참여했다.
△박영철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 대표 △이해경 전 울산장애인부모회 회장 △정우진 네오픽스에이아이(주) 대표이사 △김미영 울산여성의전화 대표 △임설희 서로나눔학부모네트워크 대표 △정계향 울산대학교 교수 △한새롬 백년숲협동조합 이사장 △조성민 중앙초등학교 교장 △황애정 전교조 울산지부 정책실장 △민재식 울산교사노조 대외협력국장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감 비서실장에는 문명숙 전 전교조 울산지부장이 내정됐다.
인수위는 조 당선인이 내건 4대 정책 방향과 115개 공약을 중심으로 울산교육의 새로운 4년을 준비한다.
4대 정책 방향은 '미래 책임 성장 교육', '학생 중심 맞춤 교육', '공동체 모두의 인권 친화적 학교 조성', '현장 중심 공감 교육행정'이다.
실질적인 업무를 위해 분과위원회도 꾸렸다.
구체적으로는 '미래책임성장교육분과', '학생중심맞춤교육분과', '인권친화적학교조성분과', '현장중심공감교육행정분과'를 운영한다.
여기에 '소통참여분과'를 별도로 두고 시민들의 정책 제안과 현장 민원을 수렴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기존 선거캠프를 사무실로 사용하며, 다음 달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1호 결재'와 관련해 조 당선인은 "당초 1호 공약으로 학생 마음 건강을 돌볼 학생성장지원센터 신설을 내세웠지만, 선거 이후 교권 침해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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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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