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故 이채원양 구하려다 중상…광주 고교생 '용감한 시민상'
류원혜 기자 2026. 6. 11. 13:45

지난달 광주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인 고(故) 이채원양을 도우려다 중상을 입은 고등학생이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광주경찰청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 비아고등학교 2학년 고모군(17)에게 '용감한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군은 지난달 5일 새벽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거리에서 살인 피의자 장윤기(23)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당시 장윤기는 귀가하던 고등학생 이채원양(17)을 미행하다 납치를 시도했고, 이양이 저항하자 흉기로 살해했다. 고군은 "살려달라"는 이양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 달려갔다. 이후 119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시선을 돌린 순간 장윤기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했다.
경찰은 고군이 위험을 무릅쓰고 범행 현장에 뛰어들어 공동체 안전에 기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 1층 로비에 마련된 이양 추모 공간은 오는 21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는 응급구조사를 꿈꿨던 이양의 진로 관련 기록과 생전 사용하던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성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윤기의 첫 공판은 오는 22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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