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대건설 시공 중 교량 거더 무너져 2명 중경상 [사건수첩]
오성택 2026. 6. 11. 13:35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참사 16일 만에 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조성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 지지대가 무너져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강서경찰서, 수자원공사 에코델타시티사업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8분 부산 강서구 대저2동 평강천 교량 시공 현장에서 교량 상판 지지대인 거더 10여개가 무너졌다. 거더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가로질러 설치하는 거대한 상판 지지용 콘크리트 또는 철재 대들보를 뜻한다.
이날 사고는 대저2동과 강동동 사이를 흐르는 평강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건설 작업 중 크레인을 이용해 거더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크레인으로 이동하던 거더가 중심을 잃고 균형이 깨지면서 교각 위에 나란히 세워놓았던 10개의 거더가 연쇄적으로 중심을 잃고 도미노처럼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40대 작업자 A씨와 60대 작업자 B씨가 각각 대퇴부 골절과 허리·허벅지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이 수자원공사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규모 관급공사 현장인 만큼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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