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계속 선발로 쓸 건가' 포르투갈 대표팀 논란...'공격 전개 시 부담될 수 있어' 출전 두고 '갑론을박'

장하준 기자 2026. 6.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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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개막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투갈이 승리를 거뒀지만, 41세 베테랑 공격수의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레이리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후 가장 큰 화제는 승리보다 호날두의 침묵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 초반부터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전반 9분 넬송 세메두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뒤 호날두는 광고판에 맞고 되돌아온 공을 강하게 걷어차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슈팅 타이밍을 놓치는 장면이 나왔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포르투갈은 전반 23분 페드루 네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전 아코르 애덤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필드 플레이어 대부분을 바꿨지만 호날두만은 계속 그라운드에 남겼다.

후반 초반에도 호날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낮게 연결된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슈팅은 크게 뜨고 말았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20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이후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 감독은 왜 호날두만 후반까지 남겨뒀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호날두는 45분에서 60분 정도를 소화하도록 계획돼 있었다"며 "개인의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팀이 더 강해지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집중력과 전술 수행 능력이 만족스러웠다.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 상태가 더욱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부진한 경기력은 다시 한 번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일부에서는 전성기를 지난 호날두가 오히려 포르투갈의 공격 전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르티네스 감독은 여전히 주장 호날두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는 경험과 리더십을 앞세워 월드컵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르투갈 역사상 최다인 A매치 228경기 출전과 143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지금까지 22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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