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품고 떠난다" 4년 동안 '3승격' 기적 이끈 맥케나, 감독직 사임 결정… 후임엔 게리 오닐 거론

이창현 기자 2026. 6. 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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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키어런 맥케나 감독

 

입스위치 타운(이하 입스위치)은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령탑 키어런 맥케나 감독은 팀을 떠난다.

 

입스위치는 2019-20시즌부터 3시즌 동안 잉글랜드 3부리그인 리그 원 중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맥케나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리그 원 2위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복귀했다. 게다가 승격 첫 시즌에 곧바로 챔피언십 2위에 오르며 프리미어리그 팀이 됐다. '두 시즌 연속으로 승격'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순탄치 않았다. 시즌 시작 전부터 강등 후보로 꼽혔다. 결국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과는 19위 '강등'이었다. 하지만 승격팀이라는 점, 선수 영입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는 제법 짜임새 있는 모습이었다. 입스위치는 팀이 강등권으로 처졌지만, 감독 교체를 선택하지 않았다. '백투백 승격'을 이끌어낸 맥케나 감독을 끝까지 믿었다.

맥케나 감독

 

맥케나 감독은 그 믿음에 곧바로 보답했다. 강등 직후 첫 시즌에 바로 승격을 확정 지은 것이다. 강등된 팀들이 첫 시즌 승격에 실패한 뒤, 그대로 2부 리그 팀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기에 대단한 성과였다. 리그 46경기 23승 15무 8패 승점 84점으로 2위에 올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3위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이였다.

 

맥케나 감독이 4시즌 동안 3번의 승격을 일궈내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생겼다. 가장 대표적인 팀은 풀럼 FC(이하 풀럼)였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끈 마르코 실바 감독이 SL 벤피카로 떠난 여파였다. 하지만 맥케나 감독의 선택은 풀럼 이적도, 입스위치 잔류도 아닌 휴식이었다.

 

맥케나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함, 자랑스러움, 아쉬움, 만족감 속에 위대한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쌓아 올린 유대를 생각하면, 작별을 고하기에 좋은 시기란 결코 없을 것이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기억에 남을만한 홈경기를 치르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고, 깊이 고민한 끝에 지금이 물러날 시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가 이뤄낸 놀라운 발전에 자부심을 느끼며, 클럽의 앞날에 엄청난 희망과 낙관을 품고 떠난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해외 축구 소식에 능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입스위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게리 오닐 감독을 거론했다. 현재 RC 스트라스부르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오닐은 이미 AFC 본머스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친 경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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