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2초전 터진 아누노비의 ‘플라잉 팁인’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서 27년 만에 NBA 파이널 경기 승리…53년 만의 챔피언 복귀까지 1승 남았다
최용석 기자 2026. 6. 11. 13:12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뉴욕 닉스가 29점차를 극복하는 대역전극으로 27년 만에 홈구장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승리를 거머쥐었다. 통산 3번째 챔피언 등극까지 1승을 남겨뒀다.
뉴욕은 11일(한국시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025~2026 NBA 파이널(7전4선승제) 4차전서 경기 종료 1.2초전 OG 아누노비(33점·3점슛 7개)의 결승 팁인이 림을 갈라 107-10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뉴욕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마크해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뉴욕은 1972~1973시즌 이후 53년 만의 파이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파이널 5차전은 14일 샌안토니오 홈구장인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경기 초반 큰 변수가 발생했다. 뉴욕의 핵심 포워드 칼-앤서니 타운스(13점·10리바운드)가 1쿼터 시작 1분여 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타운스는 공격을 시도하다 빅토르 웸반야마(24점·13리바운드·3블록)의 파울을 끌어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판정은 바뀌었다. 타운스의 공격자 파울이 지적됐다. 그는 2번째 개인 파울이었다.

샌안토니오는 타운스가 벤치로 물러난 틈을 놓치지 않고 12-2로 앞섰다. 뉴욕이 잠시 추격했지만 스테픈 캐슬(13점·5어시스트), 데빈 바셀(18점·3점슛 5개)의 내·외곽 공격이 터진 샌안토니오가 두 자릿수 격차를 되찾았다. 17-32로 점수가 벌어지자 뉴욕은 1쿼터 막판 원투펀치 타운스와 제일런 브런슨(36점·7어시스트)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샌안토니오가 41-22로 더 달아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디애런 팍스(18점·7어시스트)와 딜런 하퍼(21점)의 득점포가 더해져 뉴욕을 맹폭격했다. 샌안토니오가 76-49로 격차를 벌렸다. 한 때 샌안토니오가 29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뉴욕은 아누노비와 브런슨이 분전을 했지만 수비가 무너져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홈팀 뉴욕이 살아났다. 2쿼터까지 8분만 소화한 타운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는 데 성공한 뉴욕이 75-90으로 추격했다. 뉴욕은 4쿼터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5분여 만에 88-97로 샌안토니오를 압박했다. 경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는 브런슨의 플로터가 림을 통과해 105-104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캐슬의 자유투 2득점으로 샌안토니오가 106-105로 리드를 다시 가져간 상황서 양 팀은 한 차례씩 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뉴욕은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작전타임 이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브런슨의 3점슛이 림을 튕겼지만 아누노비가 골밑으로 달려들며 팁인을 성공시켜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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