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트레이드 이래서 안 해도 되는구나 '8구→11구' 진짜 끈적끈적... '용큐놀이' 후예가 탄생했다


그러나 이제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인 오재원(19)이 있기 때문이다.
오재원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잡고 있다.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7일 롯데전에서는 무려 6타수 4안타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월요일(8일) 휴식일이 지난 뒤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결과는 4타수 1안타 1타점.
이어 10일 KIA전에서는 비록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또 볼넷을 2개 골라내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무엇보다 그 과정이 좋았다. 상대 투수를 끈덕지게 괴롭히는 모습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은 1회말 첫 타석부터 돋보였다. KIA 선발 시라카와를 상대로 공 8개를 던지게 한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다. 이어 문현빈의 스리런포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2회에는 2구째 좌익수 플라이 아웃. 더 돋보인 건 4회말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오재원이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려 11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5차례나 파울을 기록하는 등 커트 신공까지 보여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치 과거 '용큐놀이'를 보는 듯했다. 상대 투수인 시라카와도 오재원과 승부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6회에는 7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재원. 그리고 8회에는 3구째 2루 땅볼로 잡히며 이날 자신의 타격을 마무리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오재원. 분명 신인으로서 아직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오재원은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야구 부문 스타상 수상자 출신이다. 당시 그는 "아마추어 외야수 중 최상위"라는 평가와 함께 "다부진 체격에 공·수·주에 자질이 뛰어난 센터 라인 자원으로 즉시 전력감이다. 프로 레벨에서도 대주자 및 대수비로 활용이 가능하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다. 타구 판단 능력도 수준급"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과연 오재원이 남은 시즌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한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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