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장파 25명, ‘장동혁 사퇴’ 연판장

윤정선 기자 2026. 6. 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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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서도 ‘6·3 책임론’ 충돌
친한계-당권파 ‘張사퇴’ 설전
張 “퇴진론에 매몰되면 안돼”
대안과 미래 “의원총회 소집”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당 현안 관련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11일 지도부 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처음으로 터져나왔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25명도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 8일 만에 국민의힘이 지도부 개편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총선을 잘 준비할 수 있게 우리 지도부는 이제 다음 지도부를 위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공개 제안했다. 우 최고위원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장 대표와 가까운 조광한 최고위원이 “철없는 소리”라며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고 우 최고위원에게 면박을 주면서 공개 설전이 벌어졌다. 그러자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지금 그 이슈(지도부 퇴진론)로 간다면 우리 당은 결국 당내 문제로 매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어 “당원들이 뽑아준 당 지도부는 당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언제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25명은 이날 오전 모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며 “장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됐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장 대표를 향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오염시키지 말라”고 촉구하고 “(장 대표가 요구하고 있는) 전국적인 재선거에 대해선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안과 미래’는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장 대표 거취,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한 총의를 모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국힘 소장파, ‘버티기 돌입’ 장동혁에 “스스로 보수라 생각하면 물러나라” [문화일보]

윤정선·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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