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부족' 국조요구서 본회의 보고...선거 후폭풍 계속
[앵커]
투표용지 부족사태 경위를 밝히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여야 내부에선 대표 책임론과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내전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오늘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죠?
[기자]
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본회의 보고에 이어, 조사계획서 성안, 본회의 승인을 거쳐 국정조사가 본격 시작되는 건데요.
이에 따라 여야는 국정조사 범위와 방식 등을 놓고 세부 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전망입니다.
국조 주도권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조특위를 즉각 개문발차해 제도 전반을 재점검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사태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는 일성으로 투표용지 사태 해결을 강조하면서 야당이 위원장을 맡는 '국민의힘 주도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 병 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근거 없는 부정 선거론이나 사전투표 폐지 같은 억지 주장을 멈추고 원인 규명과 선관위 개혁이라는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정 점 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선관위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투표용지 부족 사건이 아니라 6·3 국민 참정권 박탈 사태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지역에서 투표를 밤 10시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서울시 선관위 고위직 한 명이 자체 판단해 결정했고, 사후에도 추인 의결조차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민주당 상황도 짚어보죠.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초전이 벌어진 분위기죠?
[기자]
네,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8월 열리는 가운데 민주당 분위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입니다.
특히 정청래 대표가 어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언급한 걸 두고 친명 핵심인 문진석 의원은 집권 여당 대표 언어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당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일갈했고요.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용민 의원은 '당원은 영원하고 당권은 짧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팽배한 긴장감 속 오전에 의원총회가 열렸는데,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거라며, 동지적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최고위에서 '지도부 사퇴론'을 두고 공개 충돌했죠?
[기자]
네, 당권파로 분류되는 3선 정점식 의원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장동혁 대표 지방선거 책임론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지도부 거취 문제를 두고 갈등이 공개 표출됐습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다음 지도부가 총선을 잘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다 같이 사퇴하자고 제안했는데, 조광한 최고위원은 곧바로 '철없는 소리'라고 맞받았습니다.
거취 압박을 받는 장동혁 대표는 소동 이후 마무리 발언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당 지도부에 선택을 요구하려면 110명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을 먼저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건데,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 25명 전원은 지방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은 지도부에 있다며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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