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스공사 진흙탕 싸움 예고…라건아 세금 분쟁·지명권 박탈 '초유 사태'

송승은 기자 2026. 6.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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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사진=KBL

[STN뉴스] 송승은 기자┃라건아의 종합소득세 대납 분쟁으로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KCC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가스공사가 KBL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구단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쟁점은 라건아의 2024년 종합소득세 약 3억 9800만 원이다. 가스공사 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KCC가 KBL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세금 부담을 타 구단에 넘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KCC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자 허위 사실이다. 가스공사가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KBL 이사회 결정에서 비롯됐다. KBL은 2024년 5월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종료하고 해당 연도 종합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5-2026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가 세금 납부 의무를 지게 됐다. 그러나 라건아는 세금을 직접 납부한 뒤 KCC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BL은 가스공사가 세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차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반발한 가스공사는 징계 효력을 멈춰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KCC가 공개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라건아 세금 분쟁은 두 구단 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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