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아?] 신현준, 영혼 갈아넣은 1인 2역+액션 투혼…"차 타면 바로 기절"
한 얼굴에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을 담아내야 하는 1인 2역은 배우들에게 언제나 거대한 도전이자 열망의 대상이다.
피나는 노력 끝에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열혈 배우들을 만나본다.
올해로 데뷔 36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배우 신현준은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현상수배'를 통해 생애 첫 1인 2역을 선보였다.
'현상수배'는 평범하고 소심한 소시민 집배원 '현준'이 조직의 돈을 들고 대만으로 도주한 지명수배범 '철구'로 오해받으면서 벌어지는 도플갱어 코미디다.
신현준은 "21살 때 데뷔해서 지금까지 많은 캐릭터를 해봤는데 1인 2역은 처음이었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오가며 두 인물의 온도차를 완벽히 그려냈다.
신현준은 두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현준'의 액션과 '철구'의 액션이 다르고, 사랑법도 완전히 다르다"며 "'철구'는 지키려는 사랑을 하고, '현준'은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설렘이 가득한 남자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만에서 촬영할 때 굉장히 덥고 힘들었지만 아이스크림처럼 달콤살벌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든다"고 덧붙였다.
쉼 없이 두 인물을 오가야 했던 만큼 체력적 한계도 시험대에 올랐다.
평소 액션에 자부심이 있다는 그는 "70세가 돼도 액션을 했을 때 관객이 관리 잘했다, 숨 차 보이지 않는다, 자세 나온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액션을 좋아한다"면서도 "이번엔 쉬는 시간이 없어서 밖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촬영했다. 차를 타면 바로 곯아떨어졌다"고 몸을 사리지 않은 투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