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지능은 흔한 상품…사람 뽑을 때 인간성 본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이 출연했다. 그는 창업 초기 위기와 자신만의 인재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은 “1993년 회장님께서 설거지하던 식당에서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며 “한때 회사 내부에 ‘파산 D-30’이 찍힌 적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젠슨 황은 “당시에는 정말 걱정도 많았고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회사에는 수많은 직원이 있었고, 그들은 나와 회사를 믿고 있었다. 그들의 삶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며 “나는 회사의 얼굴이었기 때문에 회사가 망하면 굉장히 창피한 일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일 안에 도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어려울수록 정신을 더 똑바로 차려야 했다”며 “힘든 시기일수록 사람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나는 성공도 좋아하지만 위기의 순간을 오히려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위대해지려면 고통과 실패를 겪어야 한다”며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고, 또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회복탄력성과 인격을 만든다”고 말했다.
젠슨 황의 채용 철학도 공개됐다. 유재석이 “단순히 똑똑한 사람만 뽑지는 않는다고 들었다. 특별히 눈여겨보는 게 있냐”고 묻자, 젠슨 황은 “지능은 상품이나 다름없다”고 답했다.
그는 “세상에 똑똑한 사람은 너무 많다. 수많은 훌륭한 대학이 있고, 수백만 명의 훌륭한 학생들이 있다”며 “우리 사회는 엄청난 양의 지능을 생산한다. 지능은 이제 흔한 상품이고 어디에나 있다. 게다가 AI까지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 성공하면 기분 나빠하지 않느냐. 나는 누군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 다른 사람이 성공하는 게 좋다. 사람을 뽑을 때는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런 자질이 진짜 가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 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유재석은 “개인화되고 개인의 취향이 더욱 중요해지는 세상이지만, 함께라는 가치와 함께 만드는 사람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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