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불펜 사고쳤다' 오타니 102구 QS+홈런치고 7승 불발…피츠버그에 6-1 앞서다가 8-9 역전패

김건일 기자 2026. 6. 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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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불펜이 일을 냈다. 오타니 쇼헤이의 7번째 선발승과 팀 승리를 날렸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선발투수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7승(2패)은 실패했다.

선발투수로는 6.2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다만 0점 대 평균자책점은 깨졌다. 0.74에서 1.06으로 올랐다.

타석에서 안타 없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다가 6-9로 끌려가던 9회 추격의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투수 오타니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스펜서 호위츠를 안타를 내보낸 뒤 브랜든 로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라이언 오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닉 곤살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1사 후 볼넷으로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으나,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 오타니 쇼헤이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 사이 다저스가 선제점을 냈다. 4회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무키 베츠가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맥스 먼시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카일 터커가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오타니도 4회에 실점했다. 2아웃을 잡은 뒤 타일러 칼리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오타니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다저스 타선이 6회 달아나는 점수를 오타니에게 안겼다. 2사 만루에서 라이언 워드가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회에도 오타니에게 마운드를 맡겼는데, 이 선택이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허용하며 흔들렸다.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브랜든 로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오타니는 알렉스 베시아로 교체됐다.

▲ 타일러 칼리한.

베시아도 즉각 불을 끄지 못했다.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맥스 먼시의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세 번째 투수 카일 허트가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했고 칼리한테게 던진 공이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타니의 선발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허트를 내리고 잭 드레이어를 올렸지만 불붙은 피츠버그 공격을 막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호위츠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의 추격은 오타니가 이끌었다. 1사 후 대타 미겔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나온 오타니가 2점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이후 출루에 실패하면서 1점 차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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