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아내와 셀럽 대접 받았다” 체코-K리그 출신 '2m 거구' 홍명보호 분석, “韓 선수들 전쟁처럼 덤빌 것”

김아인 기자 2026. 6. 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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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과거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체코 출신 수비수 토마시 페트라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맞붙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페트라섹은 K리그를 경험했던 199cm의 장신인 체코 출신 수비수다. 폴란드 리그에서 승격과 우승을 견인하고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던 그는 2020년 체코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3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감독으로 선임된 단 페트레스쿠가 야심차게 불러들인 영입이었다.

그러나 전북의 부진을 막지 못하고 주전 경쟁에서도 살아남지 못하면서 K리그 적응에는 실패했다. 1년간 8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결국 전북을 떠나 고국 체코 무대로 복귀했고, 두 시즌간 흐라데츠 크랄로베 주전으로 뛰고 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맞붙는 홍명보호 분석을 내놨다. 그는 11일(한국시간) 체코 축구 팟캐스트 ‘리그 나루비'를 통해 자신이 전북 시절 직접 겪은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가장 먼저 경계했다. 페트라섹은 “한국은 마치 전쟁에 나가는 것처럼 끈질기고 강력하게 부딪쳐오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체코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밀린다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경고였다.

사진=전북 현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트라섹은 “결국 승리는 체코의 몫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내세운 명확한 근거는 전술과 세트피스였다. 페트라섹은 “한국의 조직력과 투지를 무력화할 수 있는 체코만의 유니크한 무기가 있다. 특히 고공 플레이와 세트피스 상황에서 체코는 독보적인 강점을 가졌고, 이를 통해 한국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차전이 개최되는 멕시코 현지의 기후 환경도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경기장의 고지대 특성이나 기온, 습도 등이 양 팀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적 기동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계산해야만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페트라섹은 짧았지만 강렬했던 한국 생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K리그 시절 나와 내 아내는 한국 팬들에게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며 “거대한 체구의 외국인 선수라는 점 때문에 가는 곳마다 뜨거운 시선을 받았고, 마치 셀럽과 같은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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