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판 현장]"멕시코 보라. 고지대 영향은 분명히 있다" 박지성의 확신…"한국이 체코전에 잘 활용해야"

윤진만 2026. 6. 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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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훈련장을 찾은 박지성 해설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6.09/

[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결전의 땅'에 입성한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 JTBC 축구해설위원이 꺼낸 화두는 '고지대'였다.

박 위원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지대 영향이 없을 수 없다. 상대로선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로슬라브 코우체크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대한민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지대 적응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또 그 질문이냐는 투로 "항상 거론되는 이야기지만, 난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 고지대에 위치했다.

체코는 해발 1400~1500m 고지대에 충분히 적응하기 위해 대략 '한달살기'에 나선 홍명보호와 달리 경기 전날인 이날 베이스캠프지인 텍사스를 떠나 과달라하라에 처음 입성했다. 체코는 고지대에 아예 적응하지 않고 경기만 치른 뒤 빠르게 철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사포판의 폴 델가딜로 스포츠 아레나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을 펼친 후 12일 한국을 상대한다.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 월드컵대표팀의 기자회견.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6.11/

박 위원은 "내일 경기를 앞두고 '고지대 영향이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과연 '영향이 있고 (팀에)지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대답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멕시코가 홈에서 거둔 결과를 봤을 때,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팀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분명히 있다. 그런 부분을 한국이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멕시코는 지난 5일 해발 2800m에 달하는 톨루카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전에서 5대1 승리했다.

현역시절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2002년 4강 신화, 2010년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이끈 박 위원은 긴장감 속에 대회를 준비 중인 후배들을 향해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무대다. 많은 사람이 (우리 대표팀이)좋은 멤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만큼, 다치지 말고 첫 경기를 잘 준비해서 치른다면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응원했다.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훈련장을 찾은 박지성 해설위원이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지원단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6.09/

이날 '맨유 출신' 박 위원의 등장에 멕시코 기자 수십명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그는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 대표팀과 관련된 질문에 "멕시코는 과거 두 차례 월드컵을 개최했고, 홈에서 8강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 저력을 이어갈 수 있다. 탄탄한 조직력과 강인한 캐릭터를 갖추고 있다"라고 평했다.

박 위원은 맨유 시절 멕시코 대표팀 출신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애칭 치차리토)와 한솥밥을 먹었다. 박 위원은 "에르난데스는 엄청나게 프로페셔널한 선수였다. 우리 팀(맨유)을 위해 정말 많은 골을 넣어줬다. 그가 그런 커리어를 쌓아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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