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롱, 김가영 꺾고 여자프로당구 통산 10승 달성

김창금 기자 2026. 6.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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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2차 투어 하이원배 여자부 정상
총상금 4억원 돌파…“상금보다 우승”
스롱 피아비가 10일 밤 열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스롱은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 점수 4-2(11-5 11-8 6-11 3-11 11-8 11-10)로 제압했다.

스롱은 지난 시즌 3차 투어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김가영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상금 4천만원을 챙긴 스롱은 통산 상금 4억원(4억2342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결승전은 국내 최강 투 톱의 대결답게 명승부로 펼쳐졌다.

스롱 피아비가 10일 밤 열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우승한 뒤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

먼저 스롱이 1~2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하자, 김가영이 뒤늦게 발동을 걸며 3~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5세트부터 스롱의 집중력이 다시 빛을 발하면서 추가 기울었다. 스롱은 5세트 8-2로 앞서다가 김가영이 8-8 동점을 만들며 가파른 추격전을 펴자, 8이닝 째 3점의 연타를 치며 급발진해 세트를 따냈다.

6세트에서도 막판 10-10 듀스 상황에서 김가영의 결정타 시도가 충돌(키스)로 빗나가자, 스롱이 침착하게 1점을 추가하며 우승 확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상금보다 우승 자체가 내게는 더 중요하다. 많은 우승으로 이름을 누구보다 오래 남기고 싶다”고 했다. 또 “김가영 선수와 경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마음으로 우승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10일 밤 열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맞붙은 스롱 피아비와 김가영. PBA 제공

사상 첫 20승 문턱에서 멈춘 김가영은 준우승 상금과 64강에서 기록한 대회 최고 애버리지(3.125)로 웰컴톱랭킹상(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한편 11일에는 김영원(하림)-신정주(하나카드), 김준태(하림)-응오딘나이(휴온스)의 4강전 승자가 밤 10시 30분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7전4승제의 결승 맞대결을 벌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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