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산작전사 마라도함에서 함상토론회…AI 전환·핵잠 도입 강조

해군이 11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1만 4500t급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LPH)에서 제22회 함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대전환 시대, 글로벌 해양 안보와 K-해양 강국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며, 해군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한국국제정치학회, 대한민국해양연맹, 세종·충남·한양대가 공동 주최했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은 1분과는 ‘격변하는 해양 안보와 국가 해양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김유철 덕성여대 교수, 송태은 국립외교원 교수, 손한별 국방대 교수가 발표자로 참가한다. 토론에는 박주현 박사(해군 교리연구관), 홍석훈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교수가 함께한다.
김유철 교수는 ‘현대전의 교훈과 해양 안보 환경 변화 : 러-우 전쟁과 중동 분쟁의 함의’를 발표하며 현대전이 드론·무인수상정·전자전·정밀타격 등 네트워크 중심전 형태를 보이는 점을 강조, 해군 역시 무인체계·AI 등을 활용한 작전개념과 지휘통제 체계 및 동맹과의 협력을 결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태은 교수는 ‘AI 기반 해양영역인식(MDA)과 분쟁 예방·위기 관리의 변화’를 발제, MDA가 단순한 해양 감시체계를 넘어 분쟁 예방, 위기관리, 예방적 억제의 핵심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한별 교수는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MUM-T Carrier)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운용 전략과 AI 전투역량 발전 방향’과 관련해 해당 체계의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은 2분과는 ‘K-해양 강국을 위한 국가 해양력 발전’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은창 한국산업연구원 연구원, 이찬송 세종연구소 연구원이 발표자로 참가했다. 토론엔 권효재 COR 에너지 인사이트 대표, 김태훈 해군잠수함사령관(소장)이 나섰다.
이은창 한국산업연구소 연구원은 ‘기회와 위기 사이, K-조선·해운 대전환과 국가 해양력 혁신’을 발표하며 K-조선의 발전은 해군력 건설과 연계해 추진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찬송 세종연구소 연구원은 ‘K-해양강국의 핵심 전략자산, 핵추진잠수함 도입의 전략적 의의와 과제’와 관련, 대한민국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해양 기반 억제능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교·제도·기술·안전관리 등 종합적으로 핵잠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해군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해양 전장을 가시화하는 해양 영역 인식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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