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속 SK하이닉스는 ‘보합’…강력한 펀더멘털 주목 [줍줍리포트]

국내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기업 SK하이닉스만 홀로 소폭 상승하며 빨간불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약 3% 약세 출발해 한때 7500선을 내줬고 시총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보합세를 보이며 증시를 방어하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강력한 사업 경쟁력과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20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3%에 가깝게 하락하며 약세 출발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2.73%), SK스퀘어(-3.55%), 삼성전기(-2.60%) 등은 일제히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려 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5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상향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우위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실적 전망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추진 중인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이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추진된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로 295만 원을 제시했다.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2.26% 빠진 7556.0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2.86% 내린 7509.62로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되며 한때는 7394.46으로 74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현재 1.37% 하락한 938.64다.
이날 증시 하락은 중동 내 긴장 재고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아파치 헬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주요 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폭격을 감행했고, 이란도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상대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재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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