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파트너스, 버스운송그룹 배출권 할당취소 대응으로 2만 2,836톤 회복

최근 정부는 배출권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 실적이 기준치보다 일정 수준 이상 감소할 경우 기존 무상할당 배출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이는 본래 감축 노력 없이 발생하는 잉여 배출권을 관리하고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내부 감축 사업 추진 등 선제적인 투자로 온실가스를 줄인 선도 기업들이 예기치 않은 규제 영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운수업이나 공공열병합 등 경기 민감 업종에서는 취소 통보에 따라 유상 배출권 구매 부담이 크게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추세다. 배출권거래제 이의제기 절차가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응 인력이 부족한 중소 및 중견기업의 피해가 가중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후시파트너스가 이번에 두 법인에서 합산하여 회복한 물량은 취소 예정 물량의 약 49% 수준이다. 복원된 배출권은 고객사가 향후 배출량을 이행하는 데 직접 활용하거나 배출권 시장의 거래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기업의 탄소 비용 절감과 자산화를 동시에 실현한 유의미한 사례로 꼽힌다.
해당 성과는 카본AI 플랫폼의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실전에서 검증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배출량 명세서 전수 분석, 계수 적용 오류 검증, 재산정 시나리오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정보통신기술 기반 솔루션이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후시파트너스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기존 비할당 기업 대상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 서비스에서 배출권거래제 할당기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배출권 추가 확보와 취소 대응, 내부 및 외부 감축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탄소 자산화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한다는 방침이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는 "할당취소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적극적인 재산정 대응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탄소를 실질적인 자산으로 되찾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규제 강화 국면에서 기업의 탄소 관리 역량은 곧 재무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선도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외 환경 규제가 정교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의 자체적인 배출권 관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후시파트너스의 사례와 같은 데이터 기반 원스톱 대응 플랫폼은 향후 배출권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관련 기업들의 환경 경영 지표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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