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함서 그린 K-해양강국 청사진"해군, AI 기반 첨단 강군 도약 선언

이종윤 2026. 6.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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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작전기지서 김경률 참모총장 주관으로 학계 및 장병 300여 명 집결
드론 무인수상정 중심 네트워크전 구축 및 핵추진잠수함 확보 전략 논의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이 11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22회 함상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 해군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갑판 위에서 미래 해양 안보의 비전을 논의하는 대토론회가 열렸다. 킬웹(Kill Web)' 시대로 대전환을 맞아 우리 해군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구축하고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해군은 11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1만 4500t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22회 함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 글로벌 해양안보와 케이 해양강국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해군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한국해로연구회 등 학계 인사와 연구기관 관계자, 장병 등 300여 명이 참가해 해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우리 해군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이 되기 위해 강력한 해군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 전장을 주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능력을 발전시키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해양영역인식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임을 확고히 강조했다.

행사는 총 2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됐다. 김상배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1분과에서는 격변하는 해양안보환경 속에서 드론, 무인수상정, 전자전, 정밀타격이 중심이 되는 네트워크 중심전 형태의 현대해전 교훈이 다뤄졌다. 발표자로 나선 학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해양영역인식 체계가 단순 감시를 넘어 분쟁 예방과 위기관리의 핵심 전략으로 진화했음을 짚었다. 아울러 한국형 유무인전력모함 기반의 복합 전투체계 운용 전략과 인공지능 전투 역량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정합성 있는 해양력 발전을 다룬 2분과에서는 해군력 건설을 국내 조선 해운 산업 기반과 연계하는 전략이 강조됐다. 특히 국가 첨단 전략 자산인 핵추진잠수함 도입의 전략적 의의가 핵심 의제로 부각됐다. 발표자들은 대한민국 해군의 핵추진잠수함 보유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해양 기반 억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교, 제도, 기술, 안전 관리 전 영역에 걸친 종합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지난 1992년 시작되어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해군 함상토론회는 이처럼 매회 실전적이고 거시적인 해양 안보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해군이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핵심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이 11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22회 함상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해군 제공

11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제22회 함상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해군 제공

11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제22회 함상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해군 제공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22회 함상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4월26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열린 2026년 전반기 합동상륙훈련에서 합동공중전력을 탑재한 마라도함(LPH)이 목표지역으로 기동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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