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놀러오던 아이가 이렇게 크다니..." 메시 놀래킨 상대 선수, 알고 보니 '바르사 6관왕 동료' 아들

김아인 기자 2026. 6.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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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직전 최종 평가전 현장에서 오랜 동료의 아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던-헤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A매치 7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한 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부상 복귀 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알린 메시는 경기 종료 후 화제의 장면을 연출했다. 양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던 중, 장신의 한 청년이 메시에게 다가왔다. 주인공은 아이슬란드의 20세 신예 포워드 다니엘 구드욘센이었다. 과거 바르셀로나와 첼시에서 이름을 날린 공격수이자 아이슬란드의 축구 영웅인 에이두르 구드욘센의 셋째 아들이다.

처음에 메시는 덥수룩하게 자란 청년을 보며 누구인지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다니엘이 메시의 귀에 대고 나지막이 무언가를 속삭이자, 메시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다니엘이 “내가 누구인지 알아?”라고 묻고는 곧바로 “구드욘센의 아들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

사진=게티이미지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메시는 “어!” 하고 탄성을 지르며 환한 미소와 함께 다니엘을 품에 꼭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찐한 포옹을 나눈 뒤 한동안 다정하게 담소를 이어갔다.

다니엘의 아버지인 에이두르 구드욘센은 메시보다 9살 연상이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호흡을 맞췄고, 특히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하에서 역사적인 ‘6관왕’을 달성할 때 영광을 함께 나눈 동료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스웨덴 말뫼 FF에 몸담고 있는 다니엘은 9세부터 12세까지 바르셀로나 유스 팀(라 마시아)에 있다. 하지만 워낙 어렸던 터라 당시 메시와 깊은 면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문은 할아버지 아르노르, 아버지 에이두르에 이어 다니엘과 그의 두 형들까지 모두 아이슬란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유럽 축구계의 초엘리트 명문가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의 깜짝 놀랐던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메시는 “그가 갑자기 다가와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어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전혀 몰라봤다”며 고백했다. 이어 “그가 구드욘센의 아들이라고 말해줬을 때야 비로소 기억이 났다. 아버지와 함께 훈련장에 왔던 아주 어린 모습은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저렇게 어엿하고 크게 자라 피치 위에서 마주하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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