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남편 사별 후 첫 심경…"환영 보이고, 다 내 잘못 같아"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김영옥이 남편과 사별한 뒤 느끼는 허전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영옥 KIM YOUNG OK' 영상에서는 남편 고(故) 김영길 전 KBS 아나운서를 떠나보낸 이후의 근황이 담겼다.

오랜만에 제작진과 만난 김영옥은 식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집에 혼자 있으니 두 끼 먹는 것도 귀찮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있을 때는 끼니를 챙겨야 하니까 같이 조금이라도 먹었는데 지금은 그럴 사람이 없다 보니 식욕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이전보다 야윈 모습에 걱정을 드러냈지만, 김영옥은 "상심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밥이 잘 안 넘어간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숨기지는 못했다. 그는 "가끔은 남편이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며 "의자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내가 더 잘했어야 했나 싶다"고 말했다.
장례를 마친 뒤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했다. 김영옥은 "요즘은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할 일이 사라진 느낌"이라며 "마음 한편이 텅 빈 것 같고 책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을 걱정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김영옥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며 "남편이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괜찮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옥의 남편 김영길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17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고인은 KBS와 CBS 등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방송계에 몸담았으며, 김영옥과는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인연을 맺어 196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66년간 부부의 연을 이어오며 1남 2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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