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42' 기약없는 퓨처스행 이의리, 일본갔다...트레이닝센터 단기연수, 반등실마리 찾아올까

[OSEN=대전, 이선호 기자]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올까?
KIA타이거즤 좌완 이의리가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바현의 이시카와시에 위치한 '넥스트 베이스 어슬레틱스 랩('NEXT BASE ATHLETES LAB)에서 단기 연수를 받고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 과학기법을 도입해 정밀기계로 체력과 동작을 분석해 개인에 맞은 최고의 퍼포먼스 방법을 제공하는 곳이다.
KIA 선수들이 그동안 이용했던 미국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와 트레드 어슬레틱스과 흡사한 곳이다. 이의리는 2023시즌을 마치고 정해영 등과 함게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단기연수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일본을 찾은 이유는 올해 데뷔 이후 가장 심각한 부진과 맞물려 있다.
2021년 신인왕에 오르고 2022년부터 2년 연속 10승을 따냈냈다. 2022시즌은 154이닝까지 소화했다. 리그 최고의 좌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4시즌 초반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생겼고 토미존서저리(인대 재건수술)를 선택했다. 팔꿈치 이슈를 완전히 털어내고 가겠다는 선택이었다.


1년 여의 재활을 마치고 작년 후반기 복귀했으나 능력을 되찾지 못했다. 10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쳤다. 제구가 더욱 악화됐다. 39⅔이닝동안 34개(사구 3개)의 4사구를 허용했다. 시즌을 마치고 오키나와 가을캠프와 비시즌기간, 스프링캠프까지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2026시즌을 준비했다.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도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10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9.42로 치솟았다. 35⅓이닝동안 34개의 4사구(사구 1개)를 기록했다. 5월29일 LG전 2이닝 6실점 부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팀에서 재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구단과 상의 끝에 퓨처스 조정 대신 일본행을 택했다. 처음으로 돌아가 꼬인 실타래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로도 읽히고 있다. 올해로 입단 6년째를 맞는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팀도 이의리가 후반기에는 선발진의 일원으로 돌아와 순위싸움에서 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결국은 스크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방법을 되찾아야 한다. 구위는 큰 문제가 없다. 기술과 심리적인 문제가 모두 맞물려 있다. 심기일전해 일본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값진 투자가 될 수 있다. 과연 이의리가 일본에서 으리으리하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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