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21살에 떠나보낸 母 생각에 눈물…"사랑한단 말 한 적 없어 후회" [RE:뷰]

[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가수 박군이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모친상을 회상하며, 생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깊은 후회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최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의 '효도 기획 박대리' 코너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북 칠곡 왜관 시장을 찾은 박군이 전·현직 군인과 가족들을 만나 따뜻한 효도를 실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군은 시장에서 만난 한 어머니의 효도 신청을 접수하던 중, 아들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는 어머니를 위해 즉석에서 아들과의 전화 통화를 연결했다. 아들과 살갑게 대화를 나누던 박군은 쑥스러워하는 아들에게 "어머니께 오랜만에 못 했던 말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아들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재밌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박군이 "어머니에게 '사랑해'라는 말도 한번 해달라"고 권유하자 아들은 부끄러운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군은 자신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덤덤히 고백했다. 박군은 "저희 어머니는 제가 21살 때 일찍 돌아가셨다"고 운을 떼며 "그런데 저는 살아생전 엄마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진짜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눈물이 나고, 그때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아 후회가 많이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조금 부끄럽고 어색하더라도 자주 전화해서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달라. 나중에 정말 후회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박군의 눈물 어린 고백에 용기를 얻은 아들은 마침내 어머니를 향해 따뜻한 진심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박군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육군 맹호부대 및 해병대 수색대 출신의 참전용사 아버님들을 만나 깊은 경의를 표하는가 하면, 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육개장 홍보와 김치 판매에 직접 발로 뛰며 싹싹한 '국민 사위'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민세윤 기자 / 사진=박군, KBS1 '6시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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