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도중 낙마→말이 그 위로 쓰러졌다" 美 승마 선수, 25세 나이로 사망...꿈 이룬 지 7주 만에 가족 덮친 비극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승마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5세 승마 선수가 훈련 중 낙마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 출신 승마 선수 클로이 크리스티나 스미스가 자신이 타던 말이 장애물 점프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낙마했고, 이후 말이 그 위로 쓰러지는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는 친구들과 함께 말을 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스미스가 타고 있던 말은 장애물 점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멈칫했고, 스미스는 안장에서 떨어졌다. 이후 말까지 그 위로 쓰러지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이 사고로 말 역시 치명적인 목 부상을 입고 숨졌다. 스미스는 사고 직후 헬기로 우스터에 위치한 'UMass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지만, 몇 시간 뒤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스미스의 부고에는 "클로이는 자신의 꿈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어 "우리 대부분은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한다. 삶이 하나로 맞아떨어지고, 바람이 등을 밀어주며, 원하던 모든 것이 바로 눈앞에 놓이는 그 특별한 순간 말이다"라고 전했다.
더 안타까운 점은 스미스가 오랜 꿈을 이룬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다. 가족에 따르면 스미스는 최근 매사추세츠주 베를린에 있는 말 농장을 구입했다. 그는 이곳에서 말과 동물 18마리를 돌보고, 기수들을 훈련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꿈을 현실로 만든 지 불과 몇 주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스미스는 최근에야 이사한 상태였고 자신의 농장을 가족과 지역 공동체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의 아버지 짐은 "그녀의 세상은 바로 그곳에 있었다"며 "그녀의 삶은 말이었다. 그것이 그녀의 사랑이었다"고 딸을 추억했다.
오빠 앤드루 역시 "동생은 자신의 말들을 정말 사랑했다"며 "불과 7주 전 자신의 농장을 열었을 때 정말 들떠 있었다"고 전했다.
어머니 애비는 딸이 어린 시절 승마 캠프에서 여름을 보내며 말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은 그곳에서 평생 살고 싶어 했다. 그곳에서 결혼도 하고 싶어 했다"며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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